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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5: 줄거리, 비하인드 스토리, 총평

by Highlight_ing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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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5' – 전설의 프랑스 액션 코미디의 귀환

Introduction

프랑스 액션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택시' 시리즈가 2018년, 〈택시5(Taxi 5)〉로 돌아왔습니다. 전작들의 경쾌한 스피드감, 유쾌한 유머, 그리고 마르세유의 생동감 있는 거리 풍경을 계승한 이 작품은 새로운 주인공과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이번 편은 과연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요? 본 포스트에서는 영화 '택시 5'의 줄거리와 제작 비하인드, 그리고 총평을 통해 그 매력을 상세히 분석해 봅니다.

1. 줄거리: 전설의 택시와 신참 경찰의 조우

영화 〈택시5〉는 파리에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실뱅 마로(Sylvain Marot)’가 마르세유로 전근을 오면서 시작됩니다. 그는 원하지 않게 새로운 상사인 시장의 조카와 함께 국제 마피아를 추적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마피아 조직이 고성능 페라리를 타고 다니는 ‘이탈리안 갱’이라는 점. 일반적인 추격전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자, 실뱅은 전설의 택시를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전설의 택시를 소유했던 다니엘은 이미 자취를 감췄고, 대신 그의 엉뚱한 조카 '에디 말로(Eddy Maklouf)'만이 그 차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실뱅과 에디는 서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성격이지만, 점차 호흡을 맞춰가며 다시금 도심을 질주하게 됩니다. 영화는 두 사람의 좌충우돌 파트너십과, 거침없는 카 체이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클래식한 추격 액션과 B급 감성이 뒤섞인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과거 시리즈의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2. 비하인드 스토리: 뤽 베송의 제작 복귀와 새로운 시도

〈택시5〉는 시리즈의 원작자이자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뤽 베송(Luc Besson)’이 다시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입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기존 주인공 ‘다니엘’과 ‘에밀리앙’ 없이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 조합을 시도하며, 리부트에 가까운 구성을 취했습니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프랑크 가스탐비드(Franck Gastambide)는 코미디와 액션을 동시에 소화하며 이 시리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기존 팬들의 기대치와는 달리, 전작 캐릭터들이 빠지면서 팬층의 우려가 많았고, 영화 개봉 전부터 찬반 여론이 팽팽했습니다. 마르세유의 실제 도심에서 촬영된 고속 추격 장면과 다양한 CG 효과, 코믹한 연출 등은 전작과 유사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했지만, 일부 팬들은 ‘택시’ 고유의 정체성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화에서 사용된 택시가 전통적인 푸조 406이 아닌 최신형 푸조 508로 교체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시리즈의 상징적인 변화 중 하나로, 제작진은 이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고자 했습니다.

3. 총평: 추억과 새로움 사이, 아쉬움과 가능성 공존

〈택시5〉는 확실히 이전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과거의 인물들이 빠지고 새로운 캐릭터들로 채워진 만큼, 향수보다는 새로움을 강조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뱅과 에디의 코믹한 호흡은 나름의 재미를 주지만, 다니엘과 에밀리앙의 전설적인 콤비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액션 면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속도감과 박진감을 보여줍니다. 특히 도심에서 펼쳐지는 고난도 추격 장면들은 프랑스 영화 특유의 현실적인 긴장감을 잘 살렸고, 코미디 요소도 곳곳에 배치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간의 감정선은 다소 단조롭고 예측 가능한 전개라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결국 이 작품은 '택시 시리즈'의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세대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려 한 시도였으며, 코어 팬들과 새로운 관객층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데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Conclusion

〈택시5〉는 빠른 전개, 유쾌한 캐릭터, 그리고 경쾌한 액션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영화입니다. 그러나 오리지널 시리즈의 영광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리부트로 느껴질 수 있으며, 명확한 리더십과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5〉는 프랑스 액션 코미디의 맥을 잇는 작품으로서, 새로운 시도를 감행한 용기 있는 결과물입니다. 빠른 템포의 영화, 도시 배경의 카 체이스, 프랑스식 유머가 조화를 이루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택시5〉는 나름의 매력을 지닌 한 편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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